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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독감' 감염 140명 넘었다…미국 19개주로 확산, 433개 학교 휴교령

'인플루엔자 A(돼지독감)'이 계속 확산되고 있지만 예상보다 치명적이지 않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1일 감염환자가 전날에 비해 32명 증가한 141명으로 보고됐다고 밝혔다. 감염환자 발생 지역도 19개 주로 늘었으며 휴교령이 내려진 학교도 17개주 433개 학교로 증가했다. CDC에 따르면 뉴저지 델라웨어 일리노이 콜로라도 버지니아 켄터키 미네소타 네브래스카 주 등 8개주에서 새로운 감염환자가 확인됐다. 뉴욕주는 감염환자가 50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았다. 텍사스주는 2명의 감염환자가 추가돼 28명으로 그뒤를 이었으며 사우스 캐롤라이나주도 6명이 추가된 16명으로 집계됐다. CDC는 가주 감염환자가 13명으로 집계했으나 가주 보건국은 이날 오후 가주내 감염환자가 17명이라고 밝혔다. 발생 지역은 임페리얼 카운티(5명) 마린 카운티(2명) 새크라멘토 카운티(1명) 샌버나디노 카운티(1명) 샌디에이고 카운티(1명) 등이다. 또한 감염의심 환자는 총 55명으로 카운티별로 샌디에이고 11명 임페리얼 10명 리버사이드 6명 샌타클라라 6명 새크라멘토 4명 샌버나디노 4명 LA 3명 OC 2명 등이다. LA카운티내 감염 가능성이 의심되는 캘 스테이트 롱비치 학생과 어바인지역 2명의 환자에 대한 검사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LA카운티 보건국의 조나단 필딩 박사는 "LA에서는 아직 감염환자가 발견되지 않았지만 수일내 감염환자가 발견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방교육국은 돼지독감 감염환자가 발생한 학교들에게 최소 14일 이상 휴교를 하라는 지침을 내렸다. 한편 CDC는 1일 전세계로 확산되고 있는 돼지독감이 1918년 5000만명의 사망자를 낸 '스페인 독감' 바이러스처럼 전염성이 강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서기원 기자

2009-05-01

'돼지독감 불안해요' 응급실 초만원…조금만 열나도 달려가

캘리포니아주를 비롯해 전국의 병원 응급실이 비상을 맞고 있다고 LA타임스가 1일 보도했다. 조금만 열이 나고 기침을 해도 돼지독감(Swine flu 또는 H1N1 flu)으로 의심하는 환자들이 응급실을 찾고 있기 때문이다. 샌버나디노 인근 로마린다대 메디컬센터는 응급실 대기자들이 넘쳐 치료 공간까지 부족해지자 건물 밖에 텐트를 치고 환자들을 맞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뉴욕 롱 아일랜드와 텍사스 가벨스톤 일리노이 시카고의 어린이 병원에까지 똑같이 발생하고 있다고 LA타임스는 전했다. 개원한 지 121년이 된 시카고 어린이 병원은 지난 4월 30일 하루동안 응급실을 방문한 어린이 환자만 394명에 달하며 개원 사상 최고 기록을 세웠다. 텍사스 가벨스톤의 경우 지난 달 26일 오전 멕시코 국경을 넘어온 돼지독감 증세 환자가 발견되기 시작했다는 뉴스가 지역언론에 보도된 후 인근 지역 7개 병원에 비치돼 있던 수백 개의 테스트 도구가 밤 사이에 모두 동이 났다. 이같은 현상에 대해 각 병원 관계자들은 돼지독감이 미 전역으로 번져 나간다는 소식이 계속 나오면서 사소한 증세에도 불안감을 느끼는 미국인들이 응급실을 찾아오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돼지독감 감염 우려는 마스크 판매량도 높여 일부 약국에서는 품귀 현상까지 생겨나고 있을 정도다. 이에 대해 LA카운티 공중보건국의 로렌 마스콜라 박사는 "마스크를 쓰면 안전하다는 생각은 오해"라며 "병이 전염되는 걸 막으려면 환자는 외부 출입을 자제하고 기침하거나 코를 풀 때 티슈 등으로 가리고 손을 깨끗이 닦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장연화 기자

2009-05-01

뉴저지주서 2명 추가 감염

뉴저지에서 신종 플루(H1N1) 감염환자 2명이 또 나왔다. 뉴저지 보건국은 1일 “신종 플루 의심환자 가운데 2명이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며 “지금까지 뉴저지주에서 7명의 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뉴욕에서는 이날 추가 환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하지만 일부 학교는 신종 플루 감염 우려로 집단 결석이 늘고 있다.미 전역에서는 1일 현재 19개 주에서 141명의 감염자가 보고됐다. 세계보건기구(WHO)는 30일 돼지 인플루엔자, SI 등으로 불리던 신종 인플루엔자의 공식 명칭을 ‘인플루엔자A(H1N1)’로 확정했으며 언론에서는 ‘신종 플루’로 줄여서 표기하기로 했다. 한인 학생들이 많이 재학하는 플러싱 초등학교 PS21은 1일 다수 학생들이 결석했다. 전날 교장이 독감 증세를 보인 한 학생에 대한 검사가 진행 중이라는 공문을 보낸 뒤 학부모들이 자녀를 등교시키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 학교는 전교생 934명 가운데 54%가 한인을 포함한 아시안이다. 이 학교 학부모 이모씨는 “한 반 20명 학생 가운데 절반 가량이 결석했다”며 “정말 불안해서 어찌해야 할 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롱아일랜드 디어파크에 있는 JFK 중학교 역시 이날 학생 320명이 결석했다. 전날에도 321명이 학교를 나오지 않았는데 지난달 26일 한 여학생이 독감 증세를 보이면서 신종 플루에 대한 불안감이 가라앉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강이종행 기자 [email protected]

2009-05-01

[돼지독감 비상사태] LA국제공항 르포, 너도나도 마스크···입국심사도 길어져

캘리포니아 주도 '돼지 독감(Swine Flu)' 발생 지역이 늘어나면서 LA국제국항의 입국심사대에도 긴장감이 흘렀다. 29일 오후 멕시코에서 출발해 LA국제공항에 도착한 여객기 승객의 절반 이상은 마스크를 쓰고 있었다. 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항공을 통해 LA에 도착한 한국인 입국자들 가운데도 마스크 착용자가 심심치 않게 눈에 띄었다. 항공사 관계자들에 따르면 비행중 승객들에게 돼지독감 관련 주의사항과 검역이 강화됐음을 알리는 기내방송을 시작하면서 마스크를 착용하는 입국자들이 늘고 있다. 입국심사관이 입국자 지문채취와 얼굴사진 촬영에 이어 독감 감염여부를 조사하는 혈색 확인 작업을 벌이면서 입국 심사시간이 한없이 길어졌지만 마스크를 벗거나 대화를 나누는 입국자들은 없었다. 입국심사관은 비자 심사가 끝나자 연방질병통제센터(CDC)에서 내려온 돼지독감 위험성을 알리는 통지문을 나눠줬다. 짐 가방을 조사하는 세관통과대 구역도 길게 늘어선 줄로 끝이 없었다. 세관 담당자는 입국자에게 일일이 음식물 소지 여부 등을 질문하며 소지품과 수하물을 샅샅이 검색했다. 마스크를 착용한 채 LA국제공항을 빠져나온 유학생 주현근씨는 "호흡기로 전염된다고 해서 아예 한국에서 마스크를 준비해 왔다"며 "도착해보니 조금 안심은 되지만 LA가 멕시코와 교류가 많은 만큼 불안감은 가시지 않는다"고 말했다. 백선하(여.오렌지카운티)씨도 "기내에서 조심하라는 방송을 듣고 한국에서 준비해 온 마스크를 착용했다"며 우려된 얼굴 표정을 지었다. 대한항공 LA지점의 고은지씨는 "처음 돼지독감 발병 때와 달리 마스크를 준비하고 기내에서 내릴 때 착용하는 승객들이 많아졌다"며 "LA지역의 발병 현황 등을 묻는 승객들도 늘고 있다"고 전했다. 장연화 기자 [email protected]

2009-04-30

[돼지독감 비상사태] 미국 감염환자 100명 돌파

미국에서 '돼지독감(Swine Flu)' 감염자 수가 갈수록 늘고 있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30일 미국의 감염환자 수가 18개주 109명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이는 전날의 10개주 91명에 비해 부쩍 늘어난 숫자다. 현재까지 '돼지독감' 감염가 발견된 지역은 캘리포니아를 비롯해 뉴욕 텍사스 사우스캐롤라이나 캔사스 메사추세츠 앤디애나 오하이오 애리조나 미시건 네바다 뉴저지 델러웨어 콜로라도 조지아 미네소타 메인 주 등이다. 이처럼 감염 지역이 늘면서 전국 300여개 학교에 휴교령을 내려졌다. 특히 이날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멕시코 방문을 준비했던 스티븐 추 에너지 장관이 돼지 인플루엔자에 감염된 것으로 밝혀져 긴장감을 주기도 했다. 백악관측은 그러나 추 장관이 멕시코 방문중 오바마 대통령과 대통령 전용기에 동승하지 않아 오바마 대통령은 관련이 없다고 발표했다. 가주에서는 전날에 비해 2명이 더 늘어 16명이 돼지독감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으며 감염 의심 사례는 41명으로 집계됐다. LA카운티는 돼지독감 감염 의심환자가 1명 OC는 2명 리버사이드에서는 감염환자 8명 감염 의심환자가 4명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샌디에이고 카운티에서는 7명의 감염환자가 발견됐으며 8명이 돼지독감 감염 환자로 의심받고 있다. 가주질병센터의 길 차베즈 박사는 "지금까지 가주에서 8명이 돼지 독감으로 병원에 입원해 있다"고 말했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는 30일 더 이상 '돼지 인플루엔자(SI)'라는 명칭을 사용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WHO는 이날 자체 웹사이트에 게재한 긴급 공고문을 통해 "오늘부터 WHO는 신형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를 인플루엔자 A(H1N1)로 부르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같은 조치는 WHO가 글로벌 인플루엔자 사태가 '돼지로부터 전염된 것'이라는 불필요한 오해를 주지 않고자 한 데서 비롯된 것이라고 딕 톰슨 WHO 대변인이 전했다. 서기원 기자

2009-04-30

뉴저지서도 확진 환자…PS21 의심 환자 발생

퀸즈 세인트프랜시스고에 이어 인근 PS177에서도 돼지 플루 환자가 나왔다. 북부 뉴저지 버겐카운티에서도 20대 여성이 감염된 것으로 공식 확인됐다.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시장은 30일 연방질병통제센터(CDC)가 곧 PS177과 관련된 환자의 SI 감염 사실을 공식적으로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PS177은 세인트프랜시스고에서 불과 수블럭 떨어진 곳에 있으며, 자폐아동들이 다니고 있다. 앞서 이번주 초 PS177에서는 SI 유사 증세를 호소하는 학생들이 대거 발생해 당국이 PS177에 대해서도 휴교령을 내린 바 있다. 블룸버그 시장은 또 SI 공포가 확산되면서 최근 플러싱 지역 공립학교인 PS21에서 대거 결석 사태가 빚어지고 있다고 우려하고, 그러나 보건당국의 공식적인 발표가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학부모들이 동요하지 말아줄 것을 당부했다. 토마스 프리든 시 보건국장은 현재 뉴욕시에 16건의 SI 의심 환자가 있다고 밝혔다. 휴교 사태도 계속되고 있다. 뉴욕주 중부에 있는 파비어스-폼페이 고교는 2일간 휴교 조치를 취했다. 최근 멕시코를 다녀온 이 학교 여학생 한명이 초기 검사에서 SI에 감염된 것으로 밝혀졌기 때문이다. 파비어스-폼페이 고교는 시라큐스에서 남쪽으로 10마일쯤 떨어진 지역에 있으며, 860여명의 재학생이 있다. 뉴저지에서도 SI 확진 환자 5명이 발생했다. 뉴저지주 보건당국은 최근 멕시코와 캘리포니아주 등지를 여행하고 돌아온 5명이 SI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30일 밝혔다. 이중에는 버겐카운티에 사는 20대 여성도 포함돼 있다. 또 2명의 의심환자가 발생했지만, 아직 CDC로부터 확정 진단을 받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보건당국은 5명의 SI 환자 상태가 비교적 양호해 가벼운 독감 증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CDC에 따르면 SI 감염은 30일 현재 뉴욕이 50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텍사스 26명, 캘리포니아 14명, 노스캐롤라이나 10명 등 16개주에 109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그러나 이 집계는 30일 오전을 기준으로 했기 때문에 이날 오후 기준으로는 사실상 감염자가 120여명에 달한다. 수도 워싱턴DC에서도 감염사례가 처음으로 확인됐으며 네브래스카 주 보건당국도 이날 40대 남성 1명이 감염됐다고 밝혔다. 안준용 기자 [email protected]

2009-04-30

델라웨어대 학생 4명 감염 추정…독감 증세 수업 중 실신

필라 인근 델라웨어 대학에서 돼지 인플루엔자(SI) 감염 추정환자 4명이 발생했다. 추정환자는 의심환자 중 A형 인플루엔자에 걸렸지만 기존의 사람 인플루엔자인 H1이나 H3는 아닌 경우다. 델라웨어주 보건국은 29일 이 대학 재학생 4명이 SI 추정환자로 판명됐으며, 수일 내로 확진 여부를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보건국에 따르면 심한 독감 증세를 보인 이들은 27일 수업 중 쓰러져 학교 내 보건센터에서 1차 치료를 받았다. 잭 마켈 델라웨어 주지사는 “환자들은 현재 집에서 항바이러스 약물(타미플루) 치료를 받고 있다”며 “간호사 30여명과 공중 보건 전문가 50명을 델라웨어대로 보내 감염 경로를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폴 하커 델라웨어대 총장은 “수업은 문제없이 진행하고 있지만 행사는 일부 연기하거나 취소했다”며 “감염 예방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필라 지역에서는 아직 감염 사례가 보고되지 않았지만 보건 당국은 초긴장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한편 필라델피아 아동병원 전염병 전문가인 폴 오피트 박사는 29일자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돼지 몸에서 변이가 일어난 것이 몇 개월 전일 수도, 몇 년 전일 수도 있다”며 “현재 SI의 확산 과정에서 돼지는 아무런 역할도 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따라서 SI의 발원지나 발생 과정을 조사하는 것 보다는 어떻게 사람과 사람 사이의 확산을 막을 것인가에 관심을 둬야 한다”고 설명했다. 박춘미 기자

2009-04-29

첫 사망자 발생…미국 내 ‘돼지 플루’ 감염 확산

텍사스주에서 돼지 인플루엔자(SI) 감염으로 인한 미국 내 첫 사망자가 발생했다. 또 뉴욕시 SI 감염 환자는 29일 현재 51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토마스 프리던 시 보건국장은 이날 “확진 환자 51명 모두가 회복중”이라며 "생후 19개월인 아기와 젊은 여성은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리차드 데인 뉴욕주 보건국장은 서폭·오렌지·코틀랜드 카운티에서도 SI 의심환자 테스트가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SI 감염이 의심되는 학생들로 인해 뉴욕시는 물론 인근 주에서도 휴교 조치가 잇따르고 있다. 뉴욕시에서는 퀸즈에 이어 브루클린의 가톨릭 학교 2곳이 휴교했다. 브루클린교구 대변인 키에란 해링턴 신부는 “부쉬윅의 세인트브리지드 학교와 마린파크의 굿셰퍼드 학교가 오는 2일까지 휴교에 들어갔다”며 “세인트브리지드 학교에는 SI에 걸린 학생들이 많이 재학하는 퀸즈 세인트프랜시스 고교 학생들의 형제·자매가 많이 다니고 있다”고 밝혔다. 맨해튼 어퍼웨스트사이드의 어센션스쿨도 SI 감염이 의심돼 이 학교 학부모들은 자녀를 등교시키지 않고 있다. 커네티컷주 학교 2곳도 휴교했다. 이스트하담의 두 학생이 최근 여행을 다녀온 후 통증을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라스 딘 중학교의 한 직원이 최근 멕시코에서 여행온 후 돼지 인플루엔자 감염 증상을 보여 격리 조치됐다. 한편 연방 보건당국은 이날 텍사스에서 생후 23개월된 멕시코 국적의 유아가 SI로 인해 사망했다고 공식 확인했다. 사망한 유아는 SI에 감염된 후 치료를 위해 가족과 함께 텍사스 휴스턴으로 왔다가 치료중 사망했다. 현재까지 뉴욕 51명을 비롯해 텍사스 16명, 캘리포니아 14명, 캔자스·매사추세츠·미시간 각각 2명, 애리조나·인디애나·네바다·오하이오 각각 1명 등 10개주에서 91명의 환자가 확인된 상태다. 추가로 희생자가 나올 것이라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SI 공포가 확산되면서 한인들도 크게 불안해 하고 있다. 주요 한인 밀집지역의 병원과 약국에는 돼지 인플루엔자에 대한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김세진 내과 전문의는 “평소보다 환자가 20% 이상 늘었는데 대부분 ‘돼지 독감’ 여부를 묻는 경우”라며 “앨러지와 차이점이나 예방 백신 유무 등을 묻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안준용·강이종행 기자

2009-04-29

미국 첫 '돼지독감' 사망…미국 내 감염환자 91명으로 늘어

미국에서 돼지독감(SI)으로 인해 첫 사망자가 나오고 감염자 발생지역도 8개주에서 10개주로 확산되고 있다. 특히 LA지역 감염이 피할 수 없는 상황으로 경고된 가운데 세계보건기구(WHO)은 질병경보 수준을 현 4단계에서 5단계로 격상시켰다. 반면 '돼지독감' 백신은 9월에나 공급될 것으로 전망돼 돼지독감 피해가 일파만파 커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29일 텍사스에서 생후 23개월된 멕시코 국적 유아가 '돼지독감'으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사망한 유아는 멕시코에서 감염된 뒤 치료차 텍사스에 왔다가 숨졌다. 가주에서는 실리콘밸리 샌호세에서 1명이 추가로 감염 사실이 확인됐다. 이에 따라 가주내 감염환자 수는 14명으로 늘었다. 미국내 감염환자수도 29일 현재 10개주에서 91명으로 증가했다. 감염이 보고된 주는 가주 14명을 비롯해 뉴욕 51명 텍사스 16명 캔자스 매사추세츠 미시간 각 2명 애리조나 인디애나 네바다 오하이오 각 1명 등이다. 가주를 비롯한 뉴욕과 텍사스 등 3개주는 5월11일까지 모든 공립 고등학교의 체육과 학력 경시대회를 연기했다. LA카운티 보건국도 LA지역 감염 환자 출현이 "피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주민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한편 CDC는 백신개발과 관련 "계절성 인플루엔자 백신으로는 돼지 독감을 예방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이며 돼지 독감 백신은 9월까지는 공급되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곽재민 기자

2009-04-29

[윌셔 플레이스] 돼지독감과 '폰티액'

폰티액은 근육질의 자동차 이른바 '머슬카'(muscle car)의 대표적인 브랜드다. 지난 80년 동안 고성능 자동차 시장을 호령했지만 GM의 강도높은 구조조정으로 역사의 무대에서 퇴장하게 됐다. 1700년대 중반 용맹을 떨쳤던 인디언 전사 '폰티액'의 운명과 비슷한 길을 걷게 된 것. 250년 전 폰티액에겐 무슨 일이 벌어졌을까. 폰티액은 당시 동북부 지역을 식민통치하고 있던 영군군에 반기를 들었던 인디언 추장이다. 인근 부족과 함께 연합군을 편성한 폰티액은 '백인들의 숫자가 불어나기 전에' 침략군을 대륙에서 몰아내려 했던 인물. 말하자면 북미 최초의 독립전쟁을 벌였던 셈이다. 그가 이끈 2000여 명의 인디언 전사들은 지금의 디트로이트를 포위 공격에 나섰다. 함락 직전의 위기에 내몰린 영국군 기지. 이때 군의관 하나가 싸우지 않고도 이길 수 있는 '비책'을 사령관에게 귀띔했다. 담요 두장에 홍역균을 묻혀 인디언들에게 선물로 주자는 것. 사령관은 반신반의했으나 워낙 다급한 상황이어서 군의관의 아이디어를 받아들였다. 담요를 건네 받은 폰티액의 인디언 병사들. 대자연과 함께 호흡하며 살아 온 원주민들에게 홍역에 대한 면역성이 있을리 없었다. 전염병이 삽시간에 퍼져 인디언들은 전투력을 상실하고 만 것. 영국군이 벌인 세균전에 그대로 당했다. 승리를 코앞에 두고 물러나야 했던 폰티액. 얼마 후 영국군의 사주를 받은 동료 전사에 의해 암살당하는 비운을 맞는다. 유럽인들이 오기 전 북.남미 대륙엔 원주민들의 숫자가 적게는 8000만 명에서 많게는 1억1000만 명을 헤아렸다. 백인들의 박해와 토벌 등으로 많은 인디언들이 목숨을 잃었지만 치명적인 살상무기는 홍역과 천연두 독감 등 전염성이 강한 질병이었다. 한때 찬란한 문화를 꽃피웠던 아즈텍(멕시코 중북부)과 마야(멕시코 남부.과테말라) 잉카제국(페루)이 갑자기 지도에서 사라진 것도 이 때문이다. 16세기 말 스페인 원정군이 몰려오자 인구가 80%나 줄어든 것. 백인들의 질병에 감염돼 제대로 싸워보지도 못한 채 쓰러지고 말았다. 라틴 아메리카가 예전의 인구를 되찾은 건 20세기에 들어와서. 그동안 웬만한 전염병에도 이겨낼 수 있는 내성이 생긴 탓이다. 하와이가 미국의 50번째 주가 된 것도 알고 보면 비극이다. 사탕수수밭에 눈독을 들인 본토의 백인들로부터 홍역에 감염돼 전인구의 30% 가량이 사망한 것. 미국은 총 한방 안 쏘고도 하와이를 접수 진주만에 해군기지를 설치할 수 있었다. 이처럼 한순간에 정치지도를 새로 쓰게 만든 전염병. 요즘 멕시코에서 발생한 돼지 독감이 확산추세를 보이고 있어 온세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아즈텍의 참상이 떠올라서인지 멕시코에선 온갖 흉흉한 소문이 나돌고 있다고 한다. 돼지 독감으로 인한 사망자가 멕시코에서만 150명이 넘어섰다. 미국에서도 28일 숨진 어린이가 이 독감에 감염된 것이 확인돼 연방정부가 멕시코 국경 폐쇄까지 고려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 뿐만이 아니다. 월드컵 예선전 등 대규모 인파가 몰리는 스포츠 대회도 무기한 연기되거나 취소돼 사태는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다. 신문들은 연일 마스크를 쓴 주민들을 1면에 보도해 사태의 심각성을 전하고 있고. 가뜩이나 어려운 경제에 먹구름을 드리우고 있는 돼지 인플루엔자. '21세기의 홍역'으로까지 불리는 이 독감이 이번엔 어떤 경제지도를 그려낼지….

2009-04-29

[사설] 막연한 감염공포 경계해야

돼지독감(SI)이 확산되고 있다. 진앙지인 멕시코에서는 28일 현재 2498명이 감염되고 159명이 사망한 것으로 발표됐다. 29일에는 미국에서도 첫 사망자가 발생했다. 돼지독감은 멕시코와 미국 캐나다 영국 등 전세계로 확산되며 공포도 증폭되고 있다. 미국에서도 첫 희생자 발생으로 위기감이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이런 때일수록 막연한 공포에 빠져서도 안 된다. 과학자들은 돼지독감은 확산 속도는 빠르지만 조류독감 만큼 치사율이 높지 않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미국이나 캐나다 등에서는 치료제 없이 회복된 경우가 대부분이다. 또 바이러스는 기온이 낮으면 강해지고 날씨가 따뜻하면 힘이 떨어진다. 이 때문에 여름을 앞두고 시작된 돼지독감이 스페인 독감처럼 대유행이 될 확률이 없다고 보는 전문가들이 많다. 조류독감을 겪으며 백신개발과 대량 생산에 대한 노하우가 쌓인 점도 긍정적인 면이다. 언론을 통해 사태의 추이에 귀기울이고 정확한 정보를 얻는 것은 그래서 더욱 중요하다. 손을 자주 씻고 충분한 영양과 휴식으로 건강을 유지하는 등의 기본적인 예방이 필요하다. 조심할 것은 조심하되 불필요하게 공포의 군중심리에 휩쓸리지 않도록 경계해야 한다. 돼지고기 자체를 기피하는 등의 비과학적이고 비합리적인 근거없는 막연한 추측에 바탕한 행동은 돼지독감을 이겨내는 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 돼지독감은 가뜩이나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 발병했다. 각국마다 돼지독감이 소비심리를 더욱 위축시킬까 우려하고 있다. 정부의 발표를 신뢰하고 전문가들의 의견을 믿어야 한다. 신뢰를 바탕으로 합리적으로 일상생활과 경제활동을 유지하는 의연한 모습을 보여야 할 때다.

2009-04-29

[돼지독감 비상사태] 명칭서 '돼지' 빼자…미국 'H1N1으로 사용'

이번 '돼지독감' 바이러스가 전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명칭을 둘러싼 혼란 또한 가중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돼지 인플루엔자(Swine Influenza.SI)'라는 명칭을 고수하고 있다. 하지만 '돼지(Swine)'라는 단어 때문에 이번 바이러스가 돼지고기로부터 감염될 수 있다는 오해를 불러일으키면서 축산농가 등에 큰 피해를 줄 수 있는 만큼 명칭을 바꿔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는 것. 이는 바이러스 확산으로 중국 러시아 등 각국이 북미산 돼지고기 수입을 금지하자 명칭에 대한 변경주장에 힘이 실리면서 일부에서는 명칭을 바꿔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최근 'SI'는 돼지 인간 조류 바이러스가 혼합된 새로운 종류의 인플루엔자라고 밝혔으며 과학적 용어로는 'A형 H1N1계 인플루엔자'로 분류하고 있다. 국토안보부는 이미 '돼지독감(Swine Flu)' 대신 'H1N1 인플루엔자'로 쓸 것을 제안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유대교도를 비롯해 이슬람교도들 또한 명칭변경에 적극 찬성하고 있다. 이들은 종교적으로 돼지고기를 먹지 않는 전통을 갖고 있고 'SI' 때문에 이미지가 나빠졌다는 이유에서다. 이스라엘은 'SI'를 '멕시코 인플루엔자(MI)'로 바꿔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한국의 경우 'MI'나 'NI'로 부르자는 제안이 있었지만 국제적으로 인정된 용어가 아니므로 잠정적으로 'SI'로 부르기로 결정했다. 장열 기자

2009-04-29

[돼지독감 비상사태] 경보수준 5단계로 격상 '전세계 유행 임박'

세계보건기구(WHO)가 계속해서 확산되고 있는 '돼지독감(Swine Flu)' 바이러스에 대한 경보수준을 한단계 더 격상시켰다. 29일 세계보건기구는 '제3차 비상위원회 회의'를 열고 이번 바이러스 확산을 우려한 나머지 전염병 경보 수준을 현행 4단계에서 '바이러스가 전대륙적으로 유행(Pandemic)하는 것이 임박했음'을 뜻하는 5단계로 격상시켰다. 5단계 경보는 바이러스가 인간 대 인간 전염으로 한 대륙의 최소 2개국에서 발생해 "바이러스가 전대륙적으로 유행했음이 임박했다"라는 강력한 경보 신호다. 5단계는 바이러스가 확산됐다는 '대유행'에 이어 두번째로 높은 경보 단계 수준이다. 이번 세계보건기구의 5단계로 경보수준을 격상한 것은 지난 27일 '4단계(전염병 위험의 상당한 증가)' 경보 수준을 발표한 뒤 불과 이틀만에 취해진 조치로 이번 '돼지독감' 바이러스가 멕시코와 미국을 비롯해 전세계로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는것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반영한 것이다. 세계보건기구 마거릿 찬 사무총장은 "모든 인류가 전염병의 위협에 놓여 있으며 모든 나라들은 지금 즉시 대유행 대비 플랜들을 가동시켜야 한다"며 "현재 WHO가 보유한 항바이러스 치료제의 양은 충분하지 못하기 때문에 관련 제약업체와 회원국 정부들에 추가지원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한편 돼지독감은 감염국이 30개국에 이르며 사망자는 160명 감염의심환자수도 3000명에 육박하고 있다.

2009-04-29

[돼지독감 비상사태] 카운티 보건국장 'LA 주민 감염도 시간문제'

LA카운티 정부가 LA지역내 '돼지 독감' 감염자 출현이 시간 문제라고 전망했다. 조나선 필딩 LA카운티 보건국장은 29일 "카운티의 크기와 발생지역인 멕시코와의 근접성을 등을 감안할 때 LA 주민의 감염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며 LA지역 확산 가능성을 시사했다. 29일 현재 가주에서는 14명의 감염이 확인됐으나 이중 LA나 오렌지카운티 지역에서 발생한 환자는 아직 없다. 그러나 감염이 의심되는 환자는 계속 속출하고 있다. 이날 캘스테이트 롱비치 대학은 재학생중 한명이 감염 증세를 보이고 있다고 학교 웹사이트에 올린 성명서를 통해 밝혔다. 학교측에 따르면 이 학생은 지난 26일부터 감기증세를 보여 다음날 의사를 찾아갔으며 현재 격리된 상태에서 회복중이다. 감염 여부 검사 결과에는 이틀이 소요될 전망이다. 지난 28일에도 감염 의심 환자 4명이 보고된 바 있다. 위기감이 고조되자 가주 보건당국은 각 학교에 감염이 의심될 경우 즉각 휴교할 것을 주문했다. 마크 호튼 가주보건국장은 "학교측은 재학생이 돼지 독감에 감염됐거나 강하게 의심된다면 최소 1주일 휴교령을 내려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가주내에서는 새크라멘토와 샌디에이고 클레어몬트 등에서 최소 3개 사립학교가 휴교한 상태다. 29일 학생 3명이 감염된 것으로 확인된 새크라멘토의 가톨릭 학교는 한주 동안 임시 휴교 조치가 내려졌다. 샌디에이고의 크라이스트 코너스톤 아카데미도 28일 교사 6명이 돼지 독감 증세를 보임에 따라 휴교했다. LA통합교육구(LAUSD)내에서 휴교령이 내려진 학교는 아직까지 없다. LAUSD측은 현재 600명 이상의 학교 간호사들이 학생들의 건강 상태를 면밀히 모니터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구현 기자 [email protected]

2009-04-29

LA카운티도 '돼지독감' 비상사태 선포 '첫 사망자 LA서 나오나' 긴장

멕시코발 ‘돼지독감(Swine Flu)’으로 가주와 LA카운티 정부가 비상사태를 선포하는 등 LA지역에서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더우기 최근 LA카운티에서 숨진 변사자들 중 미국내 첫 ‘돼지독감’ 사망 사례가 나올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우려는 더욱 증폭되고 있는 상황이다. LA카운티 검시소는 28일 “감기 증세를 보이다 숨진 라미라다 거주 45세 남성 사망자와 롱비치 거주 33세 사망자에 대해 돼지독감 감염 여부를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검시소측은 이들에 대한 정확한 감염 여부를 확인하는 데 24~48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했다. 만약 이들중 한명이라도 양성반응이 나타나게 되면 미국내 첫 돼지 독감 사망자가 된다. 그러나 이에 대해 카운티 보건국(DPH)의 조나선 필딩 DPH국장은 “잘못 알려진 것”이라며 “45세 남성은 돼지독감이 분명히 아니며 33세 사망자 또한 감염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다. DPH측은 사망 보다 이날 새로 보고된 감염 환자 4명의 사례에 더 주목하고 있다. 필딩 국장은 “새로운 감염자 4명 모두 최근 멕시코를 방문했던 사람들”며 “이중 2명은 가능성(possible)이, 나머지는 개연성(probable)이 있다”고 전했다. 전날 감염이 의심된 클레어몬트 거주 모녀는 모두 단순 감기로 드러났다. 이처럼 감염 가능성 보고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이날 오전 가주정부와 LA카운티 정부는 각각 비상사태를 선포하는 등 확산방지에 주력하고 있다. LA통합교육구도 학부모들에게 ‘돼지독감’ 관련 안내문을 발송하는 한편 각 가정에 전화를 걸어 개인위생 등 주의를 당부했다. LA한인타운내 찰스 김 초등학교도 1명이라도 발병시 즉각 휴교한다는 방침을 학부모들에게 주지시켰다. 한편 28일 현재 미국에서는 6개주에 걸쳐 64명의 감염자가 확인돼 전날보다 14명이 늘었다. 하지만 가주에서 공식 확인된 감염 사례는 전날과 동일한 11명이다. 근원지인 멕시코에서는 사망자수가 150명을 돌파했고 2000명이 넘는 환자에게서 감염이 의심되고 있는 등 피해가 계속 늘고 있다. 정구현 기자

2009-04-28

Swine Influenza···스포츠계도 '돼지 독감' 공포

스포츠계도 돼지독감으로 벌벌 떨고 있다. 전 세계로 퍼지고 있는 돼지독감 공포로 각종 스포츠 이벤트가 잇따라 취소되고 있다. 27일 국제축구연맹(FIFA) 홈페이지에 따르면 북중미-카리브해축구연맹(CONCACAF)은 이번 주 멕시코 티후아나에서 개최할 예정이던 17세 이하(U-17) 선수권대회 준결승과 결승 일정을 전면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멕시코가 돼지독감의 진원지인데다 감염자와 사망자 수가 계속 늘고 있어 선수와 팬 대회 관계자의 안전을 위해 내려진 조치다. 오는 10월 나이지리아에서 개막하는 FIFA U-17 월드컵 지역예선을 겸해 치러진 이 대회에는 조별리그를 거쳐 멕시코와 미국 온두라스 코스타리카 4팀이 준결승에 올라있다. 4팀 모두 4강 진출에 성공해 이미 월드컵 본선 출전권을 확보했지만 준결승 이후 일정이 취소돼 대회 챔피언은 '공석'으로 남게 됐다. 북중미 지역 클럽대항전인 CONCACAF 챔피언스리그 결승 2차전 크루스 아줄-아틀란테(이상 멕시코) 경기도 개최 날짜가 연기됐다. 29일 멕시코 칸쿤에서 열릴 예정이었지만 일단 5월12일로 미뤄졌다. 멕시코 축구협회는 또 지난 주말 경기 가운데 멕시코시티 인근에서 열린 세 경기를 무관중 경기로 치르도록 한데 이어 이번 주말에는 전 경기를 관중 없이 열기로 했다. 태권도도 피해를 봤다. 세계태권도연맹(WTF)은 다음달 1일부터 멕시코시티에서 개최할 예정이던 '2009 월드태권도투어 멕시코' 이벤트를 무기한 연기시켰다. WTF 관계자는 "멕시코 전역에서 대규모 관중이 운집할 수 있는 행사를 모두 금지하기로 했다는 방침을 들었다. 현지 교민회 측과 접촉한 결과 행사를 무기한 연기하는 게 낫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골프도 마찬가지. 특히 발병지인 멕시코에 다녀온 한국 여자 골프 선수들도 피 검사를 받는 등 불안에 떨었다. 24일부터 나흘간 모렐리아의 트레스 마리아스 레시덴티알 골프장에서 벌어진 LPGA투어 코로나 챔피언십에는 한국 선수 38명이 출전했는데 모렐리아는 돼지독감 피해가 심한 멕시코시티로부터 서쪽으로 300㎞ 떨어져 있다. 골프닷컴은 "제인 박이 3라운드 도중 통증을 호소하며 경기를 포기했다"고 보도했다. 제인 박은 복통이 심했던 것으로 알려졌는데 '물갈이' 때문인지 인플루엔자 증세인지 확인되지 않아 공포에 떨었다. 28일 그의 에이전트는 "제인 박이 머리가 어지럽고 손발이 떨린다고 호소해 걱정했는데 미국에서 검사를 받은 결과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안도의 한숨을 돌렸다. 원용석 기자 [미주 최대 한인 사이트 www.koreadaily.com 콘텐트 더보기] 1. 미국 관련 궁금증을 전문가들이 무료로 상담해 드려요 2. 미주 한인들의 온라인 물물교환 장터엔 무슨 물건이 3. 미주 최대 한인 라디오 방송 ‘중앙방송’ 실시간 듣기 4. 365hananet.com 오픈 이벤트! 참여만 해도 넷북이 팡팡!

2009-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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