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저지서도 확진 환자…PS21 의심 환자 발생
퀸즈 세인트프랜시스고에 이어 인근 PS177에서도 돼지 플루 환자가 나왔다. 북부 뉴저지 버겐카운티에서도 20대 여성이 감염된 것으로 공식 확인됐다.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시장은 30일 연방질병통제센터(CDC)가 곧 PS177과 관련된 환자의 SI 감염 사실을 공식적으로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PS177은 세인트프랜시스고에서 불과 수블럭 떨어진 곳에 있으며, 자폐아동들이 다니고 있다. 앞서 이번주 초 PS177에서는 SI 유사 증세를 호소하는 학생들이 대거 발생해 당국이 PS177에 대해서도 휴교령을 내린 바 있다. 블룸버그 시장은 또 SI 공포가 확산되면서 최근 플러싱 지역 공립학교인 PS21에서 대거 결석 사태가 빚어지고 있다고 우려하고, 그러나 보건당국의 공식적인 발표가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학부모들이 동요하지 말아줄 것을 당부했다. 토마스 프리든 시 보건국장은 현재 뉴욕시에 16건의 SI 의심 환자가 있다고 밝혔다. 휴교 사태도 계속되고 있다. 뉴욕주 중부에 있는 파비어스-폼페이 고교는 2일간 휴교 조치를 취했다. 최근 멕시코를 다녀온 이 학교 여학생 한명이 초기 검사에서 SI에 감염된 것으로 밝혀졌기 때문이다. 파비어스-폼페이 고교는 시라큐스에서 남쪽으로 10마일쯤 떨어진 지역에 있으며, 860여명의 재학생이 있다. 뉴저지에서도 SI 확진 환자 5명이 발생했다. 뉴저지주 보건당국은 최근 멕시코와 캘리포니아주 등지를 여행하고 돌아온 5명이 SI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30일 밝혔다. 이중에는 버겐카운티에 사는 20대 여성도 포함돼 있다. 또 2명의 의심환자가 발생했지만, 아직 CDC로부터 확정 진단을 받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보건당국은 5명의 SI 환자 상태가 비교적 양호해 가벼운 독감 증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CDC에 따르면 SI 감염은 30일 현재 뉴욕이 50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텍사스 26명, 캘리포니아 14명, 노스캐롤라이나 10명 등 16개주에 109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그러나 이 집계는 30일 오전을 기준으로 했기 때문에 이날 오후 기준으로는 사실상 감염자가 120여명에 달한다. 수도 워싱턴DC에서도 감염사례가 처음으로 확인됐으며 네브래스카 주 보건당국도 이날 40대 남성 1명이 감염됐다고 밝혔다. 안준용 기자 [email protected]